새봄을 노래하는 제6회 돌체 열린음악회 3월 21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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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sadmin
Date
2023-03-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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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돌체 열린음악회’가 ‘새봄봄봄’이란 주제로 3월 21일(화) 오후 6시 서울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전문 성악가와 기량이 뛰어난 가곡 동호인 총 26명이 출연한 이번 음악회는 돌체 앙상블의 피아노 3중주와 협연을 했으며 음악회의 기획과 진행은 돌체 클래식 사무총장인 서영순 시인이 맡았다.

전석 무료 초대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 미래일보, 대한가곡발전포럼, 한글문인협회, 서울라미플란트교정치과 그리고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등이 후원 단체로 참여했다.

돌체 열린음악회는 2011년부터 이준일 전 중앙대 정경대 학장의 해설로 클래식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돌체 마티네 콘서트’를 확대 개편하여 2020년부터 실시해 왔다. 지난해 11월 이준일 교수가 타계한 이후 클래식 인구의 저변확대와 한국가곡의 세계화를 위한 고인의 예술혼을 계승 발전시키고 고인을 추모하고자 이번 음악회가 마련되었다.

음악회 오픈닝 곡으로 돌체앙상블(피아노 최은순, 바이올린 김희영, 첼로 이영진)은 이탈리아 작곡가 피에크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의 간주곡을 연주했다.

‘신춘가곡제’, ‘홍난파가곡제’ 등 굵직한 가곡제 예술 총감독을 맡은 바 있으며, K클래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성악가 소프라노 임청화 백석대 교수는 ‘오늘의 기쁨’(전세원 시, 김성희 곡)과 마스카니의 변주가곡 ‘흐르는 강물처럼’(서영순 시,정영택 곡)을 초연했으며, 차세대 떠오르는 성악가로 주목받고 있는 바리톤 김우주 백석예술대 교수는 ‘그곳에 사랑이 있니’(이해선 시, 장동인 곡)와 ‘어느 날 내게 사랑이’(다빈 시, 이안삼 곡)를 연주했다.

테너 하석천은 신작 가곡 ‘시절 잃은 세월에’(고영복 시, 이안삼 곡), 테너 신양주는 1944년 작곡가 김동진이 초등학교 은사인 김동명 시에 곡을 붙인 ‘내 마음’을 연주하고, 소프라노 김다예는 신작가곡 ‘진주의 노래’(최숙영 시, 이안삼 곡)를 연주했다

테너 정덕조는 납북시인 김동환의 시에 김규환이 곡을 붙인 ‘남촌’을, ‘꽃별’을 작시한 소프라노 정원 이경숙은 코로나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고옥주 시, 이안삼 곡)를 선사했다. 환경공학 박사인 바리톤 이상은은 신작가곡 ‘바람의 뜨락’(이정용 시, 김성희 곡)을, 베이스 임창호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러시아 가요 ‘백학’(Журабли)을 연주했다.

지난 연말 소프라노 김보영과 듀오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리톤 이광석은 ‘산이 날 부르네’(한여선 시, 정영택 곡)를, 바리톤 권영탁은 ‘그날까지(전세원시, 임채일 곡)를, 테너 문상준은 ‘그린비 타고 오는 날엔’(조영황시, 김성희곡)을 연주했다.

또한 소프라노 이용분은 젊은이의 첫사랑을 노래한 ‘꽃별’(정원 이경숙 시, 임채일 곡)을, 명지대 부총장을 역임한 테너 정세욱은 ‘당신 곁에 머물 수 있다면’(서영순 시, 김성희 곡)을 부인을 무대에 모셔서 손을 잡고 연주했고, 부인에게 헌정하는 자작시를 낭송하여 아름다운 노부부의 사랑을 보여주어 관객의 눈시울을 자아냈다.

2부 첫 곡은 김유안, 김은채 두 어린이의 중창으로 동요 ‘수수꽃다리’를 연주했다. 소프라노 이혜전이 신작가곡인 ‘꿈꾸는 석촌호수’(서영순 시, 임긍수 곡)’를, 대구 신피부의원 원장인 바리톤 최경진은 고 이준일 돌체클래식 대표가 즐겨 불렀던 나폴리 민요 ‘O Sole Mio’를, 바리톤 조성호는 ‘잔향’(이연주 시, 윤학준 곡)을, 소프라노 원수경은 ‘나비의 꿈’(이명숙 시, 임긍수 곡)을 연주했다.

대진대 교수이며 펜담채 화가인 테너 윤희철은 ‘기약’(이상규 시, 정애련 곡)을 연주했고, 테너 이주삼은 1974년 경희대 설립자이자 총장이던 조영식 박사가 쓴 시에 경희대 음대 학장이던 김동진 선생이 곡을 입히고
경희대 교수인 엄정행이 불러 국민가곡이 된 ’목련화‘를, 연극배우이자 극단의 대표이기도 한 소프라노 김보영은 ’그리움이 파도를 타고 오늘 날엔‘(조영황 시, 임채일 곡)을 연주했다.

음악회 마지막 곡으로 출연진 모두 관객과 함께 작곡가 임긍수님의 지휘로 ‘강 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 임긍수 곡)을 합창했다.

소프라노 임청화 교수는 “저는 한국의 고품격 K-Classic 음악을 유지 발전하기를 염원하여 ‘나도 가곡가(Every Gakok Singer) 운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백석대학교에 생명음악연구소를 발족시켜 홍난파 음악에 대한 학술연구를 하고 차세대 가곡음악인 육성사업, 해외 교포 가곡동호인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음악을 통해 애국, 애족, 애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돌체 열린음악회를 통해 문화예술로 전 국민과 국가에 봉사하는 길이 되기를 바라며 이 새 봄날에 매화꽃 피듯 가곡 폭발 (Gakok Explosion)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은 대한가곡발전포럼 회장은 “돌체 열린음악회는 2020년 제1회 음악회를 개최한 이후 지금은 수준 높은 동호인 음악회로 자리 잡았다”면서 “돌체마티네 콘서트나 돌체 열린음악회 모두 고 이준일 교수의 명해설과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해군 모자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누구보다도 음악을 사랑했던 고인의 취지에 어긋나지 않게 후배들이 돌체음악회를 더 아름다운 음악회로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경숙 (사)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이사장은 “우리가 우주에서 선물로 받은 생명처럼, 선물받은 것임을 고백하고 싶은 음악회가 바로 돌체 음악회”라고 하면서 “악보에 돌체(Dolce)라는 기호는 부드럽게 또는 아름답고 우아하게 연주하라는 말이다. 큰 감성으로 음악을 즐기며, 삶에 에너지를 주는 일을 악보의 돌체처럼 한다면 연주자와 관객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 F. Liszt의 Les Preludes 교향시에서 마지막 금관악기가 우렁차게 울리며 위풍당당하게 끝을 맺듯이 선물로 받은 돌체음악회를 통해 음악을 즐기는 위풍당당한 삶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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